산타 클라라 신축 감소가 원인
캘리포니아주의 주택 신축률이 1989년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베이지역의 경우 아파트 프로젝트의 더딘 진척등을 이유로 건물 신축률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 리서치 보드’의 8월 데이터를 통해 발표됐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2004년 8개월동안 베이지역의 9개 카운티에서는 1만 7,040유닛의 퍼밋이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8,793개에 비해면 9%가 감소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건축주들이 돈을 내고 건축 바로 직전에 받는 퍼밋 발행수는 건축률을 산정하는데 있어 좋은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베이지역의 건축률이 감소한 것은 실리콘 밸리 지역의 아파트 신축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타 클라라와 샌 베니토 카운티의 경우 건축주들은 지난해 3,902채에서 72%가 감소한 1,109채만 신축을 시작했다. 반면 이같은 실리콘 밸리 지역의 부진을 알라메다 카운티가 메꿨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같은기간 2,453채의 아파트가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가 증가했다. 이스트 베이 지역은 올 8개월동안 7,908채의 공사가 시작되어 지난해에 비해 3%가 증가하면서 베이지역에서 가장 바쁜 지역이 됐다.
최근 몇 개월동안 베이지역에서 팔린 신규 또는 오래된 콘도미니움이나 주택의 경우 절반 이상이 50만달러 이상에 팔렸다.
주택 건축주들도 올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9,606개의 퍼밋을 신청했다.
반면 2001년이후 베이지역의 렌트비는 평균 15% 가 하락했다.
올해 캘리포니아지역에서는 신규 주택 및 아파트 건설과 관련 총 300억달러의 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개조나 증축에 40억달러에 쓰였다.
가주 전체로 볼때는 주거용 공사의 경우 1989년의 20만채보다 많은 23만 8,000채가 올해 공사를 시작했다. 가장 높은 건축률을 보였던 해는 1986년으로 31만 5,000채가 공사를 시작했었다.
공사업자들은 이같은 건축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구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상유지를 위해서는 적어도 25만채의 신규공사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