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 진출 일보직전서 역전패
A’s는 내년시즌도 전망 어두워, 자이언츠는 희망적
A’s와 자이언츠가 포스트 시즌 희망을 접었다. A’s는 2일 에인절스에 5-4로 역전패, 먼저 플레이오프 희망을 접었고, 자이언츠는 3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저스에 10-0으로 승리했으나 와일드카드 선두 휴스턴이 락키즈를 5-3으로 격파하는 바람에 포스트 시즌 희망이 물 건너갔다.
A’s는 불과 2주전만해도 2위와 3게임 차로 선두를 달리며 거의 확실해 보이던 조 우승을 막판 몰락세로 망쳤으며 자이언츠는 불과 2주전까지 선두에 6게임차로 밀리다 막판 스퍼트를 올렸으나 역부족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 대폭적인 물갈이 속에 시즌을 열었던 자이언츠와 A’s는 시즌 초 A’s가 테헤다의 방출로 방망이의 취약점이 지적됐고, 자이언츠 역시 산티에고, 오릴리아등의 방출로 전력 약화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A’s는 스크타로, 클로즈비등 신예들의 기대이상의 맹활약으로 호성적을 기록했으며 자이언츠 역시 마이클 터커, 데이비 클루즈 등 새얼굴들의 활약으로 예상보다는 선전했다.
A’s는 신인왕 후보 바비 클로즈비가 22홈런에 64타점을 기록했으며 스쿠타로가 2할7푼3리를 치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막판에 경험부족으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것이 시즌 실패로 이어졌다. 특히 믿었던 3인방이 전혀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며 A’s팬들을 실망시켰다. 올 시즌 17승을 기록한 멀더는 시즌 마지막 한 달간 단 1승도 건져내지 못했으며 특히 시즌의 고비가 된 에인절스와의 피날레 시리즈 첫 경기에서 2회만에 강판 당하며 A’s의 몰락을 주도했다.
자이언츠의 경우는 올 시즌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 됐으나 선두에 겨우 2게임차로 밀리며 선전, 랍 넨 등 클로저의 부재속에서도 91승71패를 기록하며 내년도 희망을 밝혔다.
자이언츠는 시즌의 고비가 됐던 막판 휴스턴전과 샌디에고 전에서 클로저의 부재로 싹쓸이 승 일보직전에서 역전패 당한 것이 패인으로 이어졌다. 자이언츠는 특히 다저스와의 시즌 피날레 2차전에서 9회초까지 3-0으로 리드하다 7-4로 역전패, 주전 클로저가 부재한 서러움을 드러냈다.
자이언츠는 비록 올 시즌 와일드카드 부문에서 1게임차로 뒤지며 포스트시슨 진출이 좌절됐으나 신예 투수 노아 라우리, 제롬 윌리엄즈등의 약진으로 클로저의 취약점만 보강하며 내년도 전망은 밝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A’s 역시 하든, 레드먼등 신예 투수들이 크게 성장, 내년도에 도 역시 투수왕국을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재정이 바닥난 A’s가 빅 3인방을 붙들어 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 내년도에는 아무래도 투수들의 물갈이가 확실한 A’s가 과도기, 본즈가 마지막 불꽃을 불사를 자이언츠는 황금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시카고에서 방출될 것이 확실한 모이세스 알루가 아버지 펠리페 알루가 감독으로 있는 자이언츠로 옮겨올 경우 자이언츠 투타에 균형을 갖춘 강팀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