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교육국이 이민자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참여 활성화를 위해 23일 `통·번역 서비스 부서(TIU·Translation and Interpretation Unit)’를 신설했다.
그동안 주요 공문서 번역을 외부 민간업체에 의뢰해 왔던 시교육국은 앞으로는 자체 산하 부서를 통해 보다 규격화하고 질 높은 번역 업무를 제공, 이민자 학부모들이 자국어로 각종 교육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시교육국 주최 주요 대형 행사나 모임에서는 특수장비를 이용, 동시통역 서비스도 제공되며 차츰 각 지역 학군 및 각급 공립학교에서도 통역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IU 부서의 신임 디렉터로는 연방수사국(FBI) 언어전문가 출신으로 지난 5년간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통·번역 서비스 디렉터로 근무했던 클레버 팔마씨가 임명됐다.
조엘 클라인 시교육감은 아동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교육국 모토의 핵심이 바로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참여인 만큼 이민자 학부모들의 언어 갈등을 최대한 줄여 학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부서 신설의 의미를 밝혔다.
시교육국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내 공립학교 학부모의 43%가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다른 제2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국어를 사용하는 학부모는 서반아어, 중국어, 러시아어, 방글라데시어, 아이티어에 이어 6번째로 많았으며 우르두어와 아라비아어가 그 뒤를 이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