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s, 막바지에 왜 이러나?

2004-09-2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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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경기서 5승11패, 선두 자리 살얼음판
자이언츠는 로우리의 완투로 애트로즈에 5-1 대승

A’s가 시즌 막바지에 연패의 늪에 빠지며 선두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A’s는 22일 텍사스에서 벌어진 원정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완패, 지난 16경기에서 5승11패를 당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조 2위 에인절스와 6경기를 남겨놓는 등 갈길바쁜 A’s는 이날 조 3위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안타수에서는 11-9로 앞서면서도 적시타 불발로 2점차로 분패, 텍사스에 3게임차로 추격 당했다.
배리 지토를 선발로 내세운 A’s는 이날 첫 이닝부터 점수를 내주고 김을 뺀 뒤 2회초 바라하즈에서 2루타를 얻어맞고 2-0으로 리드당하며 끌려갔다. 3회초 스크타로와 캇세이의 연속 적시타로 2-2로 따라붙은 A’s는 4회말 에릭 영에게 3점포 홈런을 얻어맞은 뒤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 끝에 후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지토는 이날 올스타전 이후 최악의 피칭을 보이며 5이닝을 던지는 동안 7안타, 5실점 당하며 A’s의 도우미 역을 해내는 데 실패했다.

A’s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다행스럽게도 조 2위 에인절스가 시애틀 매리너즈에 16-6으로 대패, 에인절스와의 2게임 반차 간격을 유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강호 휴스턴 애스트로즈를 5-1로 제압하고 A’s와는 반대로 시즌 막바지에 욱일승천의 기세로 플레이오프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자이언츠는 22일 SBC 파크에서 벌어진 애트스트로즈의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루키 선발 노아 로우리가 9이닝동안 5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와일드카드 라이벌 애스트로즈를 대파했다.
첫 이닝부터 본즈의 장쾌한 3루타로 물꼬를 튼 자이언츠는 로우리의 역투로 5회까지 2-1리드를 잡고 승세를 유지한 뒤 6회말 득점 찬스에서 대거 3점을 거머쥐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중반에 투입, 보스턴전에서 페드로 마티네즈를 상대로 역투하는 등 13경기에서 선발 출장, 단 한차례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로우리(6승무패)는 이날 절묘한 체인업과 제구력으로 102개의 공을 뿌리는 중 75개를 스트라이크로 연결시키며 휴스턴 타선을 농락했다.
다저스와의 6연전등 시즌 막바지 패넌트 전쟁을 앞두고있는 자이언츠는 이날 승리로 같은 날 샌디에고에 4-0으로 패한 다저스에 반게임 차로 추격, 주말 홈 3연전에서 선두 탈환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갈길바쁜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 투수 브레디 페니가 샌디에고 전에서 재 부상,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시즌 중반 최희섭등과 함께 플로리다에서 건너온 페니는 다저스에서 3경기에 선발 출장, 1승2패를 기록한 뒤 부상으로 침묵하다 이날 재기 전에서 4실점 당한 뒤 4회초에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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