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애스트로즈 9-2로 대파, 1게임반차 선두 추격
A’s는 멀더 난조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9-4로 대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막바지에 상승세를 타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밝히고 있다.
자이언츠는 21일 SBC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즈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9-2로 대승, 와일드카드 경주에서 애트스로즈를 2게임차로 제치고, 조 선두 다저스에 1게임 반차로 다가섰다.
휴스턴, 시카고 등과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주를 벌이고 있는 자이언츠는 이날 승리를 거둠으로서 휴스턴의 기세를 꺾음과 동시에 와일드카드 경주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 35경기에서 27승8패를 기록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휴스턴을 맞아 자이언츠는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끈끈한 전력을 선 보이며 애스트로즈를 가볍게 일축, 막바지 플레이오프 전쟁을 앞두고 자신감을 곧추세웠다.
브렛 탐코를 선발로 내세운 자이언츠는 1회초 베그웰과 버크먼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회말 본즈의 내야 강습이 애스트로즈의 유격수 비스카이노의 글러브를 맞고 행운의 2타점 안타로 돌변하는 바람에 3점을 거머쥔 자이언츠는 이후 브렛 탐코가 8 2/3이닝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역투하는 동안 장단 13안타를 터트려 9-2로 대승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1루수 페드로 펠리즈가 2개의 2루타로 4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며, 선두 타자 레이 드루함도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자이언츠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오클랜드 A’s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9-4로 대패, 레인저스에 4게임차로 추격당하는 한편, 2위 에인절스와의 2게임반차 간격을 늘리는 데 실패했다.
에이스 마크 멀더를 선발로 내세운 A’s는 멀더가 4이닝 동안 8안타 5실점으로 난타 당하는 바람에 경기를 망쳤다.
1회말 텍시에라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빼앗긴 A’s는 연이어 B. 조단에게 적시안타를 얻어맞고 첫 이닝부터 3-0으로 리드 당하며 김을 뺐다.
A’s는 3회초 맥레모의 적시타, 4회초 두라조의 타점으로 3-2로 따라 붙었으나 4회말 맷 영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이어졌다.
이날 패전을 안은 멀더는 9월들어 무승2패, 방어율 8.22로 난타 당하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감독진을 긴장시키고 있다.
구력이 급속히 퇴색한 멀더는 이날 80마일 후반대의 평범한 공으로 난타 당했으며 콘트롤 마저 난조를 보여, 사이영상 후보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