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 팀웍 와해로 피츠버그에 24-21분패
49ers - 팰콘즈에 19-21, 시종 밀리며 과도기 예고
낙제는 면했지만 C 학점.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가 시즌 오프닝 경기에서 모두 석패, 전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양 팀은 모두 전반에 큰 리드를 내주고 후반 따라잡기로 힘겨운 경기를 펼치며 올해도 먼나 먼 시즌을 예고했다.
먼저 12일 낮 피츠버그에서 가진 원정경기에서 레이더스는 초반부터 펌블을 연속하며 작년시즌을 재탕했다. 선수진이 폭 물갈이, 팀웍에 손발이 맞지 않은 레이더스는 쿼터백 리치 개논이 305야드를 던지며 화려한 공중전을 펼쳤으나 피츠버그의 철그물 수비에 무려 3차례나 공을 토해내며 경기를 망쳤다. 첫 쿼터 9분만에 67야드를 밀고들어간 피츠버그는 지상공격으로 시간을 장악하며 레이더스를 괴롭혔다. 레이더스는 첫 쿼터에서 타치다운 리드를 배앗긴 뒤 2쿼터 4분경 개논이 토해낸 펌블이 타치다운에 연결, 힘 한번 쓰지 못하고 14-0리드를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레이더스는 개논의 그림같은 58야드 패스로 14-7로 추격, 후반 추격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피츠버그는 3쿼터 3분을 남겨놓고 또다시 60야드를 밀고 들어가 21-10 리드를 잡고 레이더스의 기를 죽여놓았다.
레이더스는 4쿼터 만판 추격전에서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개논이 38야드 타치다운패스를 성공한 뒤 2포인트 컨버젼으로 21-21로 따라잡았으나 피치버그의 막판 공격을 막지 못하고 석패 했다.
레이더스는 이날 리치 개논이 2차례 타치다운 패스를 던지며 공중공격은 압도했으나 위틀리 24야드, 클로켓 10야드로 묶이며 지상공격에서 밀린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49ers는 홈에서 벌어진 애틀란타 팰콘즈와의 일전에서 실종 일방적으로 밀리며 올해도 과도기 시즌을 예고했다.
새 주전 쿼터백으로 승격한 팀 레테이는 이날 굼벵이 몸동작으로 3차례 결정적인 쌕을 당하며 가르시아가 떠나간 공백을 메꾸는 데 실패했다. 스타 리시버 터렐 오웬즈, 쿼터백 가르시아등이 떠나간 49ers는 공수 양면 전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맥없이 패했다.
49ers는 이날 팀 레테이가 175야드를 기록하며 2차례 타치다운 패스를 던졌으나 승부가 이미 기운 뒤였다. 지상공격은 캐빈 바를로가 76야드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공수 양면에 C학점을 면치 못했다.
첫 쿼터 10분경 빅스의 15야드 타치다운 패스로 7-0리드를 잡은 팰콘즈는 2쿼터 8분경 로섬의 17야드 펀트 리턴을 기폭제로 49야드를 밀고 들어가 14-0리드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49ers 는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피터슨의 32야드 필드골로 3점을 만회했을뿐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49ers는 점수차가 21-6으로 벌어진 4쿼터 후반 팀 레테이가 2차레 타치다운 패스를 퍼부으면 추격전을 펼쳤으나 이미 승부는 팰콘즈쪽으로 기운 뒤였다.
49ers는 종료 40초를 남겨놓고 레테이가 16야드 타치다운패스에 성공한 뒤 2포인트 컨버젼을 시도했으나 실패, 동점일보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