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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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세무감사 고삐 죈다

2004-09-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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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부터 본격화, 부동산·리커·마켓등

▶ 관련 직원 500명 증원 강화

연방국세청(IRS)의 세무감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IRS는 최근 신규 에이전트와 오피서 등 500명의 인력 증원을 발표, 향후 세무감사에 대비한 인력정비에 돌입했다.
IRS의 인력보강과 관련, 한인 회계사들은 개인납세자의 허위 공제나 세금누락에 대한 적발은 물론 대부분 한인 스몰비즈니스가 포함된 코퍼레이션에 대한 감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RS에서 15년간 감사관으로 근무했던 C 공인회계사는 “그동안 S코퍼레이션에 대한 감사는 거의 없었으나 올 가을부터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또한 지난 3-4년간 초호황을 구가해온 부동산 관련 업종도 요주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력 증원과 관계없이 현금 거래가 많은 리커나 마켓같은 비즈니스에 대한 감사는 꾸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공인회계사는 “최근 1-2년간 개인납세자에 대한 세무감사가 뜸했기 때문에 다시 고삐를 죌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또 보통 신참 감사관들이 많이 고용되면 감사가 강화, 비교적 소득이 적은 한인들도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 10만달러 이상 납세자에 대한 세무감사 강화도 예상된다. 이강원 공인회계사는 “해외 어카운트가 있는 고소득자라면 감사 확률은 더 높다”며 “IRS의 인력 보강으로 조만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정부의 예산난이 심화, 조세형평국 등 주정부 기관의 감사가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라며 “지난 한 두 달 새 세일즈택스, 오버타임 등과 관련, 적발된 한인식당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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