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들 비록 죽었지만 음주운전 친구 용서를”
2004-09-02 (목)
목잘려 숨진 20대
부친이 나서 탄원
술에 취한 채 친구의 차에 타고 집에 오다 차량이 전선주와 충돌하는 순간 늘어져 있던 전선에 목이 잘린 채 숨진 프랜시스 브롬(23·조지아주)의 가족들은 과실치사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체포, 수감중인 운전자이자 브롬의 절친한 친구 존 허처슨(21)을 석방시켜 달라는 탄원서를 1일 제출했다.
브롬의 가족을 대변한 변호사 데이빗 립스콤은 이날 그의 선처를 호소하면서 “브롬의 유가족들의 입장은 브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허처슨에게 묻기보다 그가 하루 빨리 석방되어 필요한 정신적 치료를 받기를 바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처슨은 지난 주말 브롬과 함께 폭음을 한 뒤 집에 오다 그같은 사고가 난 것도 모르고 그대로 집에 와서 잠을 자다 사체를 발견한 이웃의 신고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