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유니폼·직원 신분증등 분실 혹시 알카에다 소행?
2004-09-02 (목)
당국 테러이용 우려
미 정보 당국은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항공사 유니폼과 차량, 정부 및 항공사 직원 신분증 등 도난 사건을 정밀 조사하면서 이들 도난품이 알카에다 등의 테러에 이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캐나다 일간 `내셔널 포스트’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테러리스트들이 공항 등지의 삼엄한 경비를 뚫기 위해 항공사 직원복이나 차량, 신분증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국안보부는 “항공사 유니폼과 차량, 직원 신분증 탈취 시도는 알-카에다를 비롯한 국제 테러조직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술 및 기술과 일치한다”면서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은 이들 물건을 테러 자행을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안보부는 또 “이번 도난사건에 알-카에다가 연루돼 있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같은 물건들이 앞선 테러에 동원된 것 또한 사실”이라고 각별히 주의를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