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건 군 9인조 그룹 ‘Badlandz’와 첫 CD 출시
11년 째 흑인 음악가들과 그룹을 조직해 힙합을 불러오던 한인 1.5세가 마침내 첫 CD를 내놓은 데 이어 오는 10월 솔로 CD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제다.
노스 필라 흑인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강동건(27 예명 라스트 드래곤)군은 최근 자신이 속해 있는 음반 회사 겸 9인조 랩 그룹 명칭인 ‘Badlandz’와 함께 ‘Livin’ Hell’이라는 타이틀의 CD 음반을 발매했다. 특히 강 군은 이 CD에 수록된 24곡 중 ‘Dirty Money’ 등 여러 곡을 직접 작사해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재질도 과시했다.
지난 1일 아버지 강인수(57)씨와 함께 본사 필라 지국을 방문한 강 군은 흑인 랩 세계에서 동양 사람으로서 처음 인정받은 것이 기쁘다면서 오는 10월 ‘Coming to Korea’라는 이름으로 나올 솔로 CD 제작에 혼신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군의 작사한 노래 가사는 대부분 험하게 살아온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좌절하지 말고 살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 군은 중학교 때 친구 아버지인 유명 가수 겸 작곡가 티 라이프(Badlandz 대표)씨를 만나 연예계에 뛰어 들었다.
라이프 씨는 강 군의 재질을 보고 1993년 필라에서 공연중인 그룹 ‘Roots’ 무대에 데뷔시킨 뒤 9인조 그룹을 집중 지원해 왔다. 강 군은 태권도 유단자에 한국 말을 유창하게 구사한다.
강 군의 아버지 강인수 씨는 아마추어 권투선수 출신으로 1960년 대 세계
챔피언이었던 김기수 씨의 스파링 파트너를 했으며, 경희대 체육과를 졸업하고 심판으로 활약했다.
지난 1982년 이민온 뒤 벤더를 해 온 강 씨는 동건이가 2살 때 어머니와 헤어진 뒤 곧 미국으로 이민 와 많은 고생을 했는데 이제 보람을 찾을 것 같다면서 자랑스러워했다.
강 군의 랩 송은 www.badlandzinc.com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