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중 목잘린 친구사체 차에 두고 집에서 잠에 빠진 20대
2004-08-31 (화)
산책길 주민 신고 충돌지점 찾아 친구 목 수습
20대 음주운전자가 전선주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로 옆에 탔던 고교 친구의 목이 절단되었는데도 그를 인식하지도 못한 채 12마일이나 운전을 계속한 후 그대로 잠에 골아 떨어진 엽기적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주 마리에타에서 29일 발생한 이 사건은 이날 새벽 딸을 데리고 산책하던 이웃 주민이 잔 캠퍼 허처슨(21)의 주택 드라이브 웨이에 주차된 그의 트럭 좌석에 목 없는 사체가 있는 것을 보고 신고함으로써 알려졌다.
목 없는 사체의 주인공은 허처슨과 절친한 고교 친구로 대니엘 브롬(23)이었으며 둘은 전날 밤 인근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돌아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초동수사 결과 3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허처슨은 출동한 경찰이 집안에 들어갈 때까지 허처슨은 피범벅이 된 옷을 입은 채 그대로 자고 있었고 깨고 나서도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허처슨을 신문한 끝에 그가 29일 밤 브롬과 술을 마셨던 것을 알아내고 술집까지의 길을 조사한 끝에 전선주와 심하게 충돌한 지점을 발견했고 그 자리에 떨어져 있던 브롬의 목을 수습해 안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