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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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상식/도대체 어떤 gasoline을 써야하나?

2004-08-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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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한

자동차를 유지하는데 있어 어떤 등급의 Gasoline을 써야하는 가 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잘 이해 못하는 부분의 하나이다. 막연하게 Regular Unleaded Gas는 곰보(곰탕보통)정도요 Super Unleaded Gas는 사골탕 진국이라고 이해하면 편하겠지만 조금만 더 깊이 연구합시다.


첫 째로 이해하실 것은 무조건 옥탄가 높은 gasoline이 내 차에 좋은 것은 아니다. 옥탄(octane)이란 폭발이나 연소에 대한 저항을 얘기한다. 옥탄가(octane rating)가 높을수록 피스톤안에서 압축/폭발행정때 gas의 점화 그리고 연소되는 속도가 지연된다. 옥탄가가 높은 gas는 고압축엔진(high compression engine)에서 사용 될 때 연소가 잘 조절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엔진에 맞는 옥탄가 gas를 잘 선정해야 gas의 완전연소 및 높은 연비(maximum fuel economy), 그리고 깨끗한 배기를 이룩할 수 있다.

옥탄가 높은 gas가 엔진녹크(engine knock)를 줄이는가? 호랑이 궐련 피던 시절 자동차엔진에는 캬부레타(Carbtretor)라는 부품이 있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런 차량엔 통하는 말이지만 요즘 같이 computer화 된 연료분사기(fuel injector)가 장착 된 자동차완 무관하다. Carburetor는 연료/공기 배합을 정확히 하기 위해 항상 정기정비 때 조절을 해야 했다. 제대로 carburetor정비를 못해 연료/공기 배합에 연료가 너무 진하면 gas가 완전연소가 안되고 피스톤안에 누적 된 탄소퇴적물에 스며들어 spark plug의 점화와 관계없이 연료를 미리 점화시켜 엔진에서 따라락, 따라락하는 소음을 나게 한다. 이런 경우 소비자들 은 옥탄가 높은(천천히 타는) 진국(gas)을 엔진에 공급시켜 엔진 점화를 원만하게 해서 엔진녹크(engine knock)를 방지했다. 80년 후반부터 널리 보급 된 연료분사기가 장착된 엔진의 등장은 엔진녹크를 고어화(古語化)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이런 첨단 장치의 엔진도 제대로 권장되는 등급의 연료사용을 무시하면 문제가 야기 될 것 은 틀림없다.

최근의 차들은 옥탄가 87정도의 연료(regular unleaded)를 대부분 사용하게 되어 있고 만일 그보다 높은 옥탄가를 써야 하는 고성능 엔진의 경우(89 - 93,medium to super or supreme)사용자 설명서나 FUEL Gauge 혹은 주유구(fuel fill hole)에 나와 있다.

옥탄가 높은 Gas를 꼭 사용하고 싶은데, 괜찮은가?
사용하셔도 된다.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없고 석유회사 주머니를 채워 주는 일밖에 없다. 오히려 엔진씨스템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배기관에서 계란썩는 냄새가 날수도 있다. 이럴때는 다시 87 Octane Regular Gas로 돌아가면 된다. 혹 차를 사용해서 견인을 한다면 고 옥탄가를 써도 좋다.

옥탄가 높은 Gas는 엔진세척제(engine cleaning additive)가 더 많지 않은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모든 등급에 똑같은 양의 세척제가 들어 있어 연료분사기와 밸브를 청소해준다. 만일 엔진에 카본퇴적물(carbon deposit)이 많아 pinging(따라락...소리)이 생기면 Gas를 한 등급 올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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