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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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캠프 카운슬러 예비커플 캠핑중 총맞아 사망

2004-08-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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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이번 여름을 북가주의 크리스천 모험 캠프인 ‘록 앤 워터’(Rock-N-Water)의 카운슬러로 재직하던 20대 남녀가 소노마 카운티의 해변에서 캠핑중 총격 피살된 사체로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소노마 카운티 셰리프는 20일 린드세이 컷셀(23·오하이오주)과 제이슨 앨런(26·미시간주)의 피살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60마일 북쪽의 제너 지역 해안에서 지난 18일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난 16일 엘도라도 카운티 셰리프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당사자들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셰리프 헬리콥터가 인근 절벽에서 추락한 17세 소년을 구하려 출동했다가 피시헤드 비치에서 수상한 물체를 보고 접근한 결과 슬리핑백 안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져 있던 이들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체 주변에 특별한 반항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이들이 잠자고 있는 사이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사인에 대한 정밀부검을 의뢰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이 곳에 도착해서 캠핑을 했던 이들의 정확한 사망시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견되기 최소한 24시간 전에 살해됐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피시헤드 비치 인근을 수색중이며 사건현장에서 약 200피트 떨어진 1번 하이웨이 상에 주차된 이들의 자동차 빨간색 1993년형 포드 템포를 증거물로 견인했다. 사체 옆에는 이들의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엘도라도 카운티 셰리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저녁 8시께 캠프 본부를 떠나면서 친구들을 방문하고 15일에 돌아오겠다고 한 뒤 소식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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