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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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협박에 엄청난 공포”

2004-07-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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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존스, 스토커 재판서 3시간 증언

할리웃 부부 배우로 유명한 캐서린 제타 존스(35·사진)는 28일 자신을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된 여성으로부터 여러 차례 ‘칼로 살을 발라내서 개에게 먹이겠다’는 편지 등 포함된 살해 협박을 받은 후 엄청난 공포에 시달렸다고 증언했다.
제타 존스는 이날 스토킹 혐의자 도넷 나이트(32)에 대한 재판 전 청문회에서 눈물을 애써 참으면서 단호한 태도로 3시간 넘게 이같이 스토킹 피해 내용을 생생하게 전했다.
앞서 제타 존스의 남편 마이클 더글러스도 1시간여 동안 증언했다.
나이트는 제타 존스에게 수차례 편지와 전화를 한 행적을 추적한 당국에 의해 지난달 3일 미국 베벌리힐스 자신의 아파트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스토킹과 24건의 협박죄로 기소돼 있다. 제타 존스는 “내 인생에서 그같이 흉악한 일은 없었으며 그 누구도 나에게 그처럼 끔찍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제 정신인 사람이 어떻게 그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자신이 받은 협박편지들을 읽을 때는 목소리가 떨렸으며 말을 하지 않을 때는 의자에 묶여 있는 나이트를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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