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아파트 평균가격 100만 달러 돌파

2004-07-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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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부동산 시장 현황자료 전분기비 4.9% 올라

뉴욕의 중심지 맨하탄의 아파트 평균 판매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부동산 전문회사인 더글라스 엘리만과 밀러 사무엘이 발표한 올 2/4분기 부동산 시장 현황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평균가격이 전 분기보다 4.9% 오른 104만7,938달러로 나타났다.

104만7,938달러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같은 분기의 86만6,970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20.9%가 오른 가격이다. 이는 스퀘어 피트 당 평균 가격이 전 분기의 731달러보다 7.6%가 오른 786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아파트 중간 판매가격도 전 분기의 62만5,000달러에 비해 7.8%가 뛴 67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이 또한 전년 같은 분기의 57만5,000달러보다 17.2%
가 오른 가격이다.이처럼 아파트 중간가격과 평균가격이 오른 것과 달리 매물로 나와 있는 아파트 유닛은 전 분기에 비해 늘어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2/4분기 맨하탄에 매물로 나와 있는 아파트 유닛은 5,211 유닛으로 전 분기 4,299유닛에 비해 21.2%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전년 같은 분기의 6,058 유닛에 비해서는 14%가 감소했다.
매물로 나와 거래가 성사되는 기간은 전 분기의 98일에서 105일로 일주일 정도 늦어졌으나 거래량은 전 분기의 1,825 유닛보다 11.3%가 증가한 2,031 유닛으로 더 많은 매매가 성사됐다.

또한 맨하탄 코압의 평균 판매가격도 처음으로 9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2/4분기 코압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의 82만7,374달러에 비해 9.7%가 상승한 90만7,654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스퀘어 피트 당 평균 가격이 671달러에서 713달러로 오른 것이다. 중간 판매가격 역시 53만5,000달러로 전 분기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각각 7.2%와 11.7%가 뛴
것이다.

코압의 경우 2/4분기 동안 1,188 유닛의 매매가 성사됐으며 거래 성사기간은 105일 정도가 걸렸다.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코압은 1베드룸과 2베드룸으로 전체 거래량의 74%를 차지했다.

콘도미니엄의 중간 판매가격은 89만5,000달러로 전분기의 87만5,000달러와 지난해 같은 분기의 76만 달러 보다 각각 2.3%와 17.8%가 각각 뛰었다. 스퀘어 피트 당 평균 가격은 890달러로 전분기와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7.1%와 24.8%가 각각 올랐다.

이 기간동안 매매가 성사된 콘도의 유닛은 843유닛으로 전 분기의 688 유닛과 지난해 같은 분기의 713 유닛에 비해 각각 22.5%와 18.2%가 각각 올라, 아파트와 코압에 비해 콘도의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콘도 가운데서도 164만1,522달러의 2베드룸(49%)과 65만9,018달러의 1베드룸(35%)이 전체 거래량의 84%를 차지, 콘도를 구입자들이 1, 2베드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아파트의 경우 378만7873달러의 평균 판매가격으로 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8%와 24.3%가 각각 올랐으며 중간 판매가격도 300만7,500달러로 전 분기의 297만5,000달러와 전년 같은 분기의 236만5,000달러보다 각각 1.1%와 21.5%가 뛰었다.

한편 로프트 마켓은 146만 5629달러의 평균 판매가격과 117만5,000달러의 중간 판매가격을 기록 전 분기에 비해 각각 6.3%와 10.3%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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