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에 당하던 시절 지났다’
2004-07-27 (화) 12:00:00
샌디에고 자이언츠에 8승2패, 천적으로 떠올라
A’s는 볼넷 14개 허용한 시애틀 14-5 대파
샌디에고 파드레스 자이언츠의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년시즌만 해도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전 연패, 시즌의 제물역할을 담당하던 샌디에고는 올시즌 자이언츠를 상대로 8승2패를 기록하며 자이언츠에 당했던서러움을 톡특히 앙갚음 하고 있다.
샌디에고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2연전에서 싹쓸이승, 자이언츠에 물 먹이더니 26일 샌디에고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도 3-2승리를 거두며 자이언츠를 조 3위로 끌어내리고 2위자리를 꿰어찼다.
탄탄한 불펜, 만만치 않은 선발진, 패기로 뭉쳐진 샌디에고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잭 피비가 5회 동안 자이언츠를 무안타 무득점으로 묶고 5회말에 터진 카릴 그린의 투런 홈런에 힙입어 1점차로 신승했다.
자이언츠는 선발 커크 리이터가 5 2/3이닝동안 6피안타로 선방했으나 5회말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2-0으로 리드 당하던 자이언츠는 6회초 JT 스노우, AJ 프레진스키의 적시타로 2-2으로 따라붙었으나 7회말 불펜 투수 펠릭스 라드리게즈가 브라이언 자일에 통한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는 바람에 1점차 분루를 삼켰다.
자이언츠는 이날 패배로 선두 다저스에 4게임 반차로 밀려났다.
한편 오클랜드 A’s는 무려 14개의 볼넷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시애틀 매리너즈를 대파했다.
26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매리너즈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A’s는 2회초 배리 지토가 대거 4점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시애틀 투수들의 난조를 틈타 4,5,6회에 대거 12점을 쏟아 부으며 14-5로 역전승했다.
4회말 저스틴 레오니의 솔로 홈런으로 5-0리드를 잡고 희희낙락하던 시애틀은 곧바로 4회말 캇세이, 크로즈비등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 5-4로 추격 당했다.
사기가 오른 A’s는 5회말 에릭 번, 스쿠타로, 캇세이등의 적시타로 7-5로 경기를 뒤집은 뒤 6회말 5점을 가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배리 지토는 이날 6이닝동안 8피안타, 5실점했으나 타격 덕분에 시즌 6승(7패)을 챙겼다.
A’s는 이날 승리로 같은 날 애너하임 에이절스에 6-1로 승리한 텍사스와의 2게임 반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