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14회 연장 진땀 승리

2004-07-21 (수) 12:00:00
크게 작게
토론토 1-0으로 꺾어, 자이언츠도 랜디 잔슨 격파

오클랜드 A’s가 토론토 블루제이즈와의 14회마라톤 연장 끝에 1-0으로 신승, 선두 텍사스와의 2게임반 차 간격을 유지했다.
A’s는 20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즈와의 홈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리치 하든이 8 2/3이닝을 던지는 동안 2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토론토의 선발 데이브 부시의 역투에 눌려 8회까지 1안타 졸공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날 양팀은 10명의 투수를 동원 마라톤 접전을 펼쳤으나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타선이 침묵, 결국 14회말 A’s 데미언 밀러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올 18게임에 출전, 4승5패를 기록하고 있는 리치 하든은 이날 캐리어 최고 1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텍사스의 선전으로 좀처럼 선두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A’s는 후반기 들어 첫 시리즈에서 약체 와잇삭스를 상대로 2승2패, 부진한 경기를 펼친 뒤, 시즌이 이미 물건너간 블루제이즈를 상대로도 첫 경기에서 패배, 2연전 싹쓸이패 일보직전에서 밀러의 적시타로 간신히 신승했다.
A’s는 이날 안타수에서는 8-3으로 앞섰으나 적시타 불발로 14회까지 가는 진땀을 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랜디 잔슨의 아리조나 D백스를 3-1로 격파하고 올 랜디 잔스을 상대로 2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자이언츠의 제롬 윌리업즈는 7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 랜디 잔슨을 상대로 캐리어 통산 3번 대결에서 모두 승리, 잔슨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좌완 정통파 랜디 잔슨을 맞은 자이언츠는 1회초에 2안타를 연결시키며 첫 득점에 성공,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요빗 토리에바의 적시타와 레이 드루함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0으로 앞서간 자이언츠는 8회말 바티스타의 싱글로 첫 득점을 허용할 때 까지 7회동안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자이언츠는 이날 9회말에 등판한 맷 헐저스가 첫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4구 등으로 1사후 만루를 허용, 이틀전 대 콜로라도 전에서의 역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으나 제이슨 클리스천슨이 더블 플레이를 유도, 사지에서 벗어나고 D백스와의 2연전 싹쓸이승을 마무리 지었다.
자이언츠는 이날 승리로 8연승 가도에 나서고 있는 선두 다저스와의 2게임 반 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정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