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s 보스턴에 이틀연속 뭇매

2004-07-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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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3 대패, 자이언츠는 8-4승리

A’s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틀연속 두 자리 수 점수를 내주며 대패, 플레이오프 상대로 예상되는 보스턴 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A’s는 7일 보스턴 펜웨이 파크어서 벌어진 보스턴 원정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선발 마크 레드먼이 단 2 2/3이닝을 던지는 동안 9피안타, 7실점 당하며 11-3로 대패, 이틀 연속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맥없는 패배를 당했다.
1회말 마크 벨혼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1-0으로 리드 당한 A’s는 2회말 노마 갈시아파라의 솔로홈런, 제이슨 발리첵에 2루타를 허용하는 등 5실점으로 6-0으로 리드 당한 뒤 사기가 꺾였다.
반격에 나선 A’s는 보스턴의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즈로부터 3점을 뽑아내며 7-3으로 따라붙었으나 3회와 6, 7회에 연속으로 점수를 뽑아낸 레드삭스에 역부족으로 패했다.

A’s는 이날 패배로 전날 17안타를 얻어맞은 데 이어 2경기에서 32안타, 22점을 허용하며 투수왕국의 스타일이 구겨졌다. 특히 2002년 사이영상에 빛나는 배리 지토가 연일 난타, 텍사스, 에어하임 등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는 A’s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배리 지토는 2002년 23승5패기록으로 사이영상을 거머쥔 뒤 2 시즌에 걸쳐 18승18패를 기록 승률 5할 기록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A’s는 이날 패배로 선두 텍사스에 1게임차로 2위로 밀려났다.
한편 4연패 늪에 빠져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커트 리이터의 역투로 연패 고리를 끊고 다시 승세로 돌아섰다.
자이언츠는 7일 SBC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락키즈와의 홈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커크 리이터가 6 1/3이닝 5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배리 본즈의 솔로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로 8-4로 승리, 전날 역전패를 시원하게 복수했다.

2회초 제로미 버넷츠의 2루타로 선제점수를 허용한 자이언츠는 2회말 배리 본즈의 시즌 23호 홈런포로 1-1 동점을 이뤘다. 승부의 갈림길은 3회말. 커크 리이터의 선두 안타로 물꼬를 튼 자이언츠는 페드로 펠리즈의 2타점 2루타와 페르진스키의 적시타를 묶어 4-1리드를 잡고 승기를 잡았다.
자이언츠는 6회말 마이클 터커의 2사후 적시타로 5-1리드를 잡을 뒤 7회말에도 대거 3점을 가세, 7회초에 2점을 올리며 따라붙은 락키즈를 8-4로 일축했다.
전날 6-1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치욕의 역전패를 당했던 자이언츠는 이날 알루 감독과 세이빈 GM등이 선수들과 함께 회합을 갖고 불펜을 새로 건설하기 위해 불펜을 팔 의사는 없다며 이번 시즌 혹사당하면서도 끈끈한 승부근성을 발휘해온 불펜의 사기를 북돋았다.
자이언츠는 이날 승리로 선두 샌디에고(다저스와 공동선두)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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