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본즈 시즌 20호 홈런

2004-07-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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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LA 7-1제압, A’s도 승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배리 본즈의 3점 홈런을 앞세워 LA다저스를 7-1로 제압하고 2위 샌디에고와의 격차를 2게임반 차로 늘렸다.
자이언츠는 30일 LA에서 벌어진 라이벌 다저스와의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3회말에 터진 본즈의 통렬한 3점 포 홈런(시즌 20호)과 브렛 탐코의 8 1/3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다저스에 낙승했다. 전날 안타수에서 8-4로 리드하고도 적시타 불발로 1점차 고배를 마셨던 자이언츠는 1회부터 홈런 포를 작렬시키며 최근 9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히데오 노모를 상대로 4 2/3이닝만에 7점을 뽑아내, 노모를 일찌감치 강판시켰다.
1회초 레이 드루함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1-0리드를 잡은 자이언츠는 3회초 1사 주자 1-2루찬스에서 정면승부를 걸은 노모의 초구를 통타, 센터 펜스를 넘긴 배리 본즈의 통렬한 3점포 홈런으로 4-0리드를 잡고 승기를 잡았다.

4점차 리드를 등에 업은 브렛 탐코는 이후 강속구를 위주로 9회말 1사후 브레들리에 첫 점수를 허용할 때까지 다저스의 타봉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번째 승리(4패)를 챙겼다.
자이언츠는 이날 승리로 6월 한달간 18승10패를 기록했으며 최근 16경기에서 13승을 올리며 같은 날 애리조나 D벡스에 8-5로 패한 샌디에고를 2게임 반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 A’s역시 조 라이벌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4-2로 격파하고 선두 텍사스와의 1게임차 격차를 유지했다.
A’s는 30일 홈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라이벌전 2번째 경기에서 8회말 스쿠타로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에너하임에 2점차로 신승했다.
선발로 배리 지토를 내세운 A’s는 지토가 7이닝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 7회까지 2-2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애너하임은 8회말 만루 찬스에서 스쿠타로에 결승 안타를 허용, 리드 점수를 빼앗긴 뒤 9회초 A’s의 클로저 도텔을 상대로 브라드미르 거레로가 플라이볼 안타를 날렸으나 무리하게 2루까지 질주하다 아웃되는 바람에 추격의 불이 꺼지고 말았다.
이날 결승안타를 뽑은 마르코 스쿠타로는 올시즌 3할1푼1리를 기록하며 9번타자 중 리그 최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루수 필딩 퍼센티지 997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 A’s를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A’s는 이날 승리로 43승33패를 기록, 같은 날 시애틀을 9-6으로 제압한 텍사스(44승31패)에 1게임 반 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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