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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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사립보다 더 좋은 UCLA”

2004-06-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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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천만달러 목표 기금모금 캠페인

향후 5년간 교수

100여명 더 영입

UCLA는 실력과 명망이 겸비된 교수들과 우수한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들을 현재 수준보다 더 많이 유치하여 명문 사립대학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로 2억5,000만달러 기금모금 캠페인을 3일부터 시작했다.
이날 발표된 캠페인 내용에 따르면 UCLA측은 앞으로 5년 동안 100명의 교수를 더 유치하고 연구비를 지급하며 매년 약 3,000여명의 대학원 이상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기 위한 기금을 모금하게 된다. 캠페인 관계자들은 이미 2,700만달러의 기부금은 확보했다고
이번 캠페인은 UC계열 대학의 연구비의 삭감과 장학금의 감소 등으로 우수한 교수와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추세를 우려해온 관계자들에 의해 시작됐다.
UCLA는 물론 UC계열 대학들은 이직하는 교수나 학교를 옮기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급증, 고민을 하고 있다.
앨버트 카니세일 UCLA 총장은 “사립대학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우수한 교수와 학생들을 캠퍼스 내에 머물게 해야 하고 그 시기는 너무 늦으면 안 된다”고 기금모금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UCLA의 라이벌인 명문사학 USC는 최근 타 대학의 스타교수 100명 영입작전 등으로 우수교수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에만 UC계열 대학의 정교수와 부교수 11명이 USC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UCLA 법대 부학장에 따르면 법대교수 60명중 10명에서 12명이 현재 타 대학으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UC계열대학 교수직을 떠난 일부 교수들은 “주정부가 적자재정 위기에서 벗어날 조짐이 거의 없는 불투명한 미래가 걱정됐다”고 이직 배경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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