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SBN, 해외시험지역에 한국 선정
▶ 한국 간호학계 위상제고
한국인 간호사들의 미주진출 기회 확대는 물론 한국 간호학계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시카고에 위치한 미국간호사 국가시험원(NCSBN)은 지난 5월 안보문제와 지리적 대표성, 경제상황 등 8개 기준을 바탕으로 미국간호사 시험 해외 후보지 심사 작업을 실시, 한국을 영국, 홍콩 등과 함께 이 시험 해외 실시 지역으로 선정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선정 작업의 해외 후보지로서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다수의 국가들이 거론됐으나 한국정부를 비롯한, 시카고 총영사관, 김미자 UIC 간호학과 교수 등의 교섭 노력 등으로 한국 유치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심사 과정에서는 특히 후보지로 떠오른 국가들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 선정 마지막까지 결과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험을 치르기 위해 괌 등으로 여행을 해야 했던 매년 1천명에 달하는 한국 간호사 응시생들의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1인당 1백만원 정도의 경비 절감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간호사 시험의 이번 유치 성공은 단순히 미국으로 오고자 하는 한인간호사들의 불편이 해소됐다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치과정에서 NCSBN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교섭활동을 벌여온 김미자 UIC 교수는 “일단 여러 국가들을 제치고 한국이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국가적인 위상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한국과 미국간 학문적인 교류가 확대됨으로써 양국 간호학계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앞으로 한국으로 시험을 보러오는 외국 간호사들은 물론 유학생들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외화 획득에도 한몫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