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카지노 1단계 통과
2004-05-21 (금) 12:00:00
로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시에 시영 카지노를 건설하려는 리차드 데일리 시장의 계획이 19일 주상원 실행위원회에서 찬성 8대 반대 5로 승인됨으로써 1단계를 통과했다.
에밀리 존스 상원의장과 법안의 발의자인 데니 제이콥스 등 민주당 의원들은 시카고시내 카지노 건설법안에 대해 양당차원의 지지를 얻어내 주지사의 법안 거부권이 미칠 수 없도록 추진한다는 복안으로 정식 투표이전에 법안에 대한 보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지사측은 시카고시내 카지노 건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18일 성명을 통해 “시카고시에 카지노가 건설되면 일리노이주는 링컨의 땅이 아니라 라스베가스의 엔터테이너인 웨인 뉴톤의 땅이 될 것”이라며 종전의 반대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예산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주정부의 상황을 감안할 때 카지노의 건설을 통해 주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의원들은 최근 예산적자 해소방법으로 사업자들에게 4억달러의 세금인상계획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으며 카지노 건설로 인한 주예산확보는 이 같은 의원들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도박반대 시민단체들은 카지노의 건설로 인한 폐해에 대해 우려하며 카지노 신설 움직임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일리노이 알콜 및 중독문제 교회연합(Illinois Church Action On Alcohol & Addiction Problem)의 애니타 베델 사무총장은“주정부가 도박 중독자들의 돈을 긁어모아 주정부의 예산을 운영하려하고 있다”며 “만약 카지노가 건설된다면 더 많은 가정이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