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푸에르토리코와 합동 히스패닉계 범인색출 전력
한국인 유학생 레베카 박 양 강간 살해 등 연쇄 강간 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필라 경찰은 범인 연고지로 추정되는 푸에르토리코에서 FBI와 합동으로 범인 색출 작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존 다비 필라 경찰 특수 수사대장은 지난 주 필라의 라틴 계통 언론을 통해 스페인어로 된 연쇄 강간 살인범의 인상 착의와 범행 수법 등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를 푸에르토리코에서도 방송할 예정이다.
다비 수사대장은 에피스코팔 병원에 있는 특수 피해자 대책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통해 범인은 7명 이상의 형제 자매가 있는 집안의 푸에르토리코 출신일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수사 팀에 라틴어를 구사할 수 있는 형사 2명과 FBI 수사관 1명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다비 수사대장은 어떻게 범행 용의자 가족에 대한 정보를 획득 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면서 이번 연쇄 강간 살인 사건의 새로운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현상금은 2만 1,000달러가 걸려 있으므로 스페니시 계통에서 많은 제보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비 수사대장은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FBI 파견대에서도 이번 사건 수사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레베카 박 양(당시 30세 필라델피아 의과 대학 4년)은 작년 7월 17일 필라 시내에 있는 페어마운트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가 목 졸린 피살 체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 4월 30일 20대 흑인 여성이 페어마운트 공원 인근 켈리 드라이브에서 강간을 당했으나 목숨은 건졌다. 피해 여성은 강간범이 ‘나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왔으며 외롭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 양과 흑인 피해 여성의 몸에서 채취한 정액에 대한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일 범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또 작년 10월 25일 페어마운트 공원에서 가까운 웨스트 리버 드라이브에서 조깅을 하던 백인 여성(37세)이 스페니시 계통의 남자가 칼로 위협하면서 숲으로 끌고 들어가 강간을 하려 하자 결사적으로 반항하며 탈출했다.
이 여성은 당시 저항을 하면서 턱 뼈가 잘려나갔고, 목과 가슴에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다. 경찰은 이 피해 여성은 진술에 따
라 범인이 박양 살해범과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범행 용의자는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의 스페니시 계 남성으로 신장 5피트 8인치, 체중 150파운드, 짧은 곱슬머리, 왼쪽 귀에 둥근 링, 어눌한 영어 구사, 10단 기아 짜리 자전거 이용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신고 전화 필라 경찰 강력 수사대 215-688-1232, 특별 피해자 대책본부 215-427-6443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