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학교 IPAA의 대표 장연희씨는 재능이 넘치는 꿈나무를 발굴해 예술가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퍼포밍 아츠 아카데미
장연희 대표
“줄리아드 스쿨에 못지 않은 명성을 지닌 예술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술적 재능이 넘치는 어린이들을 발굴하고 예술가로 키워주는 것이 내 인생의 과제입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첼로가 있는 봄의 향연’ 행사장에서 만난 인터내셔널 퍼포밍 아츠 아카데미(IPAA) 장연희 대표는 유난히 활기가 넘쳤다.
그도 그럴 것이 100명 남짓 참가한 아담한 규모의 행사였지만, 첼리스트 고봉신(CSU풀러튼 교수), 독일의 볼프강 레너, 스페인의 요셉 바살, 조나단 크레이머(듀크대 교수) 등 출연진 4명과 탐 라본지 시의회실의 린다 딘킨스 예술문화담당, 음악평론가 캐롤 할러데이, LA 제4지구 커뮤니티 개발관련 임원 등 객석을 메운 청중들 모두가 장씨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IPAA 대표이사인 장연희씨는 워낙 피아니스트이자 방송인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세계를 넘나드는 그녀의 피아노 인생은 10집까지 출시된 피아노 솔로앨범에 그대로 담겨있다.
70년대 MBC 클래식 프로그램 피아노 연주자로 방송과 인연을 맺은 장씨는 93년부터 2년6개월간 케이블네트웍 ICN과 KSCI(채널18)에서 방영됐던 ‘자니윤 쇼’의 프로듀서겸 음악감독을 지내며, 당시 주류사회 명사와 함께 한인 예술인을 TV무대에 데뷔시켜 NAMIC 비전상 음악프로그램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시절 유감없이 발휘된 장씨의 타고난 끼와 유명인사와의 친분이 IPAA 설립의 근간이 됐다.
예술적 재능을 가진 꿈나무를 조기 발굴해 뛰어난 예술가로 키우는 예술학교 IPAA는 장씨가 참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1999년 릭 잭슨 전IRS 자문위원, 제리 채드 변호사, 방송사업가 로즈메리 대넌, 재즈음악가 체스터 위트모어, 뮤직 인스티튜트 데이빗 힐 전부사장, 영화감독 찰스 버넷 등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탄생시킨 비영리교육기관이 IPAA다.
그동안 장연희 피아노 스튜디오 형태로 IPAA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예술을 통한 커뮤니티 봉사를 위해 행콕팍 스쿨 발전기금 모금음악회, 적십자기금 모금행사, 루스무어 재단의 불우아동돕기 크리스마스 자선파티 등 각종 행사에 학생들을 참가시켰다.
“예술학교의 특성에 맞는 건물을 찾아오다가 지난 2월에야 제4지구에 위치한 LA시 소유의 두 건물을 추천 받았고, 그 중 하나를 예술학교로 만들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히는 장씨는 “건물이 결정되는 대로 재건축에 들어가기 위해 기금모금 행사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체계적 준비를 해왔고 12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어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IPAA는 학교건물이 결정되는 대로 재건축에 들어가며 1년 후부터 음악과 댄스, 드라마 워크샵 순으로 정기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