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공연유치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김길영 한인회장 일행은 12일 한인회관에서 가진 귀국 후 보고회에서 “이번 방문기간 동안 KBS 관계자들을 비롯한 고위층 정부 인사, 국회 관계자들이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열린음악회 공연 추진 움직임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모습을 나타냈다”며 “이를 통해 공연이 실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말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KBS 측에서 열린음악회 공연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 두 가지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원현묵 열린음악회공연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하와이 열린음악회의 주제가 ‘이민100주년 기념의 해’ 였다”며 “KBS 이문태 예능국장 등이 첫째로 이에 걸맞는 주제를 시카고 공연에서도 채택할 것과 둘째 한국에서도 거물급 중의 거물급 인사를 한국 측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현재 시카고 지역에서는 ‘한미 50주년 기념의 해’ 또는 ‘한가위 대보름 열린음악회’ 등을 이번 시키고 공연의 가제로 놓고 고심중이다” 말했다.
추진위원장 선정과 관련해서는 KBS 측에서 추진위원장만 잘 위촉한다면 100만달러에 달하는 경비를 부담할 스폰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언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측에서는 또한 사전 준비만 이루어지면 한달, 짧게는 보름의 시간만 있어도 공연은 성사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지역 열린음악회 관계자들은 현재 한국의 거물 급 인사 7명 정도를 놓고 타진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접촉 작업은 한국의 총선이 끝난 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길영 시카고 한인회장은 “ KBS 측에서 1만명 서명운동을 비롯해 미전역에서 시카고 공연이 이루어 져야 된다는 서한,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보고 적지 않은 감화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환 시카고 평통회장은 “일각에서는 1백만 달러를 들여 무엇 때문에 열린 음악회 공연을 추진하느냐고 이야기 하지만 공연 후 시카고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나 위상정립 등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성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열린음악회 관계자들은 5월쯤 KBS 관계자, 한국측 추진위원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공연유치의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