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 부활절 달걀 유래
2004-04-10 (토) 12:00:00
지난 2월 소더비 경매에 나왔던 파베르제의 ‘대관식 달걀’. 황금 에나멜 칠을 한 달걀 위에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이 작품은 2,400만달러를 넘는다.
알렉산더 대제 황후에게 깜짝 선물
알공예 창시자 파베르제 ‘대관식 달걀’신화창조
루마니아에 등장한 예수 그리스도와 종교적 주제를 그린 부활절 달걀.
현대 에그 아트의 창시자는 러시아 궁중 보석세공가인 파베르제(Faberge). 알렉산더 대제가 황후에게 선사할 부활절 선물을 파베르제에게 의뢰했고, 이때 파베르제가 황제에게 특이한 달걀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로 파베르제가 제작한 부활절 달걀, 일명 ‘서프라이즈 이스터 에그’는 겉보기엔 보통의 달걀이었다. 그러나, 하얀 달걀을 열자 속에서 황금의 달걀 노른자가 나왔고, 다시 노른자를 열자 속에서 여러 가지 색의 금을 사영하여 만든 귀여운 병아리가 나왔다.
또, 병아리를 열자 황제의 왕관 모델이 나왔고 이 모델 속에서 다시 루비로 깎은 붉은빛 달걀이 나왔다고 한다.
파베르제의 깜짝 선물에 크게 기뻐한 황제는 매년 부활절마다 황실을 위해 달걀을 하나씩 만들어주기를 부탁했고, 이 전통은 다음 황제 니콜라스 2세에 의해서도 계속 수행되어, 금속공예사의 한 신화를 이루게 되는 54개의 파베르제 달걀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