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말썽꾸러기 남편 밀린 양육비 6만여달러 완납
2004-03-27 (토)
25일 판사 명령에 따라 밀린 자녀 양육비를 법원에 납부하고 법원을 떠나는 바비 브라운(왼쪽). 오른쪽은 변호사.
아내인 가수 휘트니 휴스턴(40)을 구타, 경찰에 체포되기도 하고 음주운전 보호관찰법 위반으로 60일간 복역하기도 한 말썽꾸러기 가수 바비 브라운(33)이 이번에는 자녀 양육비 체불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그는 교도소에서 하루를 복역한 뒤 일시 석방된 후 25일 밀린 양육비 6만3,500달러 전액을 법원에 납부했다.
브라운은 지난 24일 매서추세츠주 가정법원에 소환된 뒤 전처인 킴 워드와의 사이에서 낳은 12세와 14세 자녀의 양육비를 체불한 혐의에 대해 “즉각 지급하지 않으면 90일 징역형에 처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브라운이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대답하자 판사는 그를 현장 구속시켰으며 다음날 일시적으로 석방시키면서 25일까지 밀린 액수를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25일 법원 앞에 몰려든 보도진의 질문에 브라운은 “이미 지불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양육비 지급 업무를 직접 맡지 않기 때문에 생긴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브라운은 현재 조지아주 교도소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보호관찰형 위반으로 60일 징역형을 살다가 3일전 풀려나 매서추세츠주 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말 부인 휘트니 휴스턴에게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경범혐의로 내달 5월5일 다시 조지아주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