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금리 ‘뚝’ 새 집 판매량 ‘쑥’

2004-03-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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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월 전년비 24%나 증가
월가 예상치 크게 뛰어넘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저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지난 2월 전국 신규 주택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5.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4일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이 기간 판매된 새 집은 연율로 116만3,000채로 1월의 109만9,000채에 비해 5.8% 증가했다. 작년 2월의 93만5,000채에 비해서는 24.4%나 늘었다. 중간가는 20만5,500달러, 평균 가격은 25만7,200달러로 조사됐다. 2월말 현재 전국 주택 매물은 37만3,000채로 현 판매량 기준으로 3.8개월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판매량 신장은 월스트릿의 110만채 판매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방 모기지공사 프레디맥에 따르면 19일 마감한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는 5.28%로 1년전 같은 기간의 5.79%에 비해 0.5%포인트나 낮은 상태다. 15년 고정 모기지도 4.69%로 1년전 동기간의 5.11%에 비해 0.42%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40년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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