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신부에 무료화장 서비스
2004-03-24 (수)
지난 6일 열린 합동 결혼식에서 12명의 신부 화장을 무료로 서비스 한 서울미용실의 앤지 리차드슨(60세), 김지선(49세)씨.
새벽 6시부터 장장 8시간에 걸쳐 머리, 화장, 피부 마사지에 이르기까지 12명의 신부를 아릅답게 꾸미기 위해 피로도 잊은 채 정신없이 보낸 이들은 “자그마한 봉사라도 즐거움과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지 미용사 생활 30여년 만에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랑 신부 입장 할 때 본인들은 물론 하객이나 친지들이 너무 몰라보게 예뻐졌다는 말과 신부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서 피로감이 눈 녹듯 없어졌다고.
“신부 화장 값이 최소 1인당 350달러 이지만 이번 무료 봉사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귀중한 깨달음을 얻은 시간이였다”고 그때의 감동을 아직도 이들은 생생하게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