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컨버터블 인기 시들

2004-03-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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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에 밀려 판매 하락세

컨버터블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고 있다. 더 스포티한 SUV가 시장에 넘치는 데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합쳐진 탓이다.
23일 자동차 통계회사 ‘R.L. 폴크 & Co.’에 따르면, 지난해 컨버터블 등록 대수는 29만6,433건으로 전년보다 2.3%가 줄었다. 2001년 31만대를 정점으로 해서 컨버터블 등록 대수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로니 밀러 폴크 이사는 “스포츠 유틸리티 성능을 갖췄지만 모양은 세단, 미니 밴에 가까운 새로운 모델이 속속 선보여 컨버터블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컨버터블을 위협하는 모델로는 미니 카브리오, 크라이슬러의 크로스파이어와 PT 크루저, 머세데스 SLK 등을 꼽았다.
컨버터블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크라이슬러 세브링(4만2,476대), 포드 머스탱(4만1,289대)이었다.
컨버터블이 가장 많이 등록된 지역은 규모로는 대도시, 기후로는 따뜻한 곳에 집중됐다. 톱10 지역으로는 LA, 뉴욕,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올랜도/데이토나, 시카고, 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 웨스트 팜 비치,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워싱턴 D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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