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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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동서양 마켓으로 탈바꿈

2004-03-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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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복떡 집

인천 복떡 집(Kim Milling: 사장 김명식)은 햄톤 로드 지역(페닌슐라, 타이드워터) 한인사회에서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오래 살아온 올드 타이머나 최근에 이주해 온 이들도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다.
김 사장의 부친 김영제, 모친 김귀남(지난 1월13일 작고)씨가 이곳에 도착해 이민 생활을 시작한 것이 70년경. 고작 한인 가정이 10여 세대 였다.
명절이 되면 고향의 떡 맛을 잊지 못하고 향수에 젖어 지내던 시절, 모친께서 손수 소나무를 베어 절구와 절구통을 만들어 쌀을 찢고 떡을 만들어 한인들과 나누어 먹던 것이 지금의 인천 복떡 집이 생기게 된 동기라고 김사장은 전한다.
이곳 한인들은 한결같이 모친인 고 김귀남 여사를 여걸이며 활동적이고 검소하게 평생을 사신이로 기억한다.
이곳 유일의 동서양 수퍼마켓인 인천 복떡집은 현재매장 2만3천 스퀘어피트, 취급품목 1만여종, 종업원은 20여명이나 된다.
김 사장이 어머니가 하던 떡방앗간에 합류한 것이 96년 경으로 이때부터 동양 그로서리를 취급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김치, 밑반찬으로 시작하다 손님들의 주문에 의해 점차 품목이 늘어 아예 동양마켓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고 3년전 현재의 장소로 이전, 대형 마켓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김 사장은 “특별한 비결을 없고 계획한 사업 구상을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진행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며 제 2매장 마련의 꿈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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