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이선스 열풍 (6) 컨트랙터

2004-02-2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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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은 캘리포니아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중 하나. 현재 28만건의 액티브한 컨트랙터 라이선스가 발급돼 있는 가운데 주 소비자보호국 산하 ‘주 컨트랙터 라이선스 위원회’(Contractors State License Board)에는 매년 2만3건 이상의 신규 라이선스 신청이 접수된다. 자재비용과 인건비를 포함 500달러를 넘는 건설 프로젝트를 할 때 업자들은 반드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여기서 프로젝트란 구조물 건축은 물론 하이웨이, 도로, 주차장, 철도 등을 건설하는 등의 행위 일체를 가리킨다. CSLB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 호경기 속에서 라이선스 신청이 급증하는 가운데 무면허 업자들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때문에 한인 학원에도 라이선스 시험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몰리고 있다.
▲신청 자격
건설 비즈니스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지닌 18세 이상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험을 보려면 최소한 4년의 목수(journeyman) 레벨의 실무 경험이 필요하다. 십장, 수퍼바이저, 오너빌더 등의 경험도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교육이 요구되지는 않지만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와 직업 학교가 관련 클래스를 운영한다. 웹사이트 www.cccco.edu나 www.dca.ca.gov/bppve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들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 학위 등에 따라 실무 경험에 대한 1-3년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3년의 크레딧을 받아도 최소 1년은 실무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2,500달러의 운영자금이 있어야 하며 1만달러의 본드를 구입해야 한다. 종업원을 고용할 때는 물론 워컴에 가입해야 한다.
▲라이선스 종류
특별한 엔지니어링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클래스 A’(제너럴 엔지니어링 컨트랙터), 2종류 이상의 다른 기술을 요하는 건축과 관련된 ‘클래스 B’(제너럴 빌딩 컨트랙터), 세부분야 컨트랙터인 ‘클래스 C’ 등 3가지가 있다. 클래스 C 라이선스는 전기, 플러밍, 바닥재, 루핑, 냉동, 용접, 타일, 수영장 등 41종으로 다시 세분화된다.
▲시험 응시 절차
CSLB에 라이선스 신청서를 보내면 받았다는 편지와 함께 9자리 숫자로 된 신청비 번호와 4자리 숫자로 된 PIN번호를 보내 준다. 이 번호를 가지고 신청서 처리가 완료되었는지를 전화 혹은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 처리가 끝나면 4-8주 내로 시험 일자를 통보해 준다.
▲시험 내용 및 장소
시험은 법률 및 비즈니스, 해당 분야 지식 등 2과목으로 구성된다. 실기시험은 없으며 100% 객관식 이론 시험이다. 시험 시간은 2과목 모두 각 2시간30분. 합격선은 비즈니스 및 법률은 72%나 해당 분야는 68-72% 사이로 제각기 다르다. 시험 장소는 놀웍(12501 E. Imperial Hwy.),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등 7곳이다.
▲라이선스 신청 비용
250달러의 서류접수비와 150달러의 신규 라이선스 발급비를 내야 한다. 2년마다 하는 라이선스 갱신비는 300달러.
▲문의: 자세한 사항은 ‘Blueprint for Becoming a California Licensed Contractor’ 책자를 참조하면 된다. www.cslb.ca.gov에 들어가면 PDF파일 형태로 읽을 수 있으며, (916)255-3900 또는 (800)321-2752에 전화해 요청할 수도 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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