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퇴계좌 적립액 연 5,000달러까지 가능
2004-02-03 (화) 12:00:00
조시 W.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로라 부시 여사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2월을 미 심장의 달로 공표하는 선언서에 서명한 뒤 활짝 웃고 있다.
부시 2005년 예산안 제출
2일 의회에 제출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2005회계연도 예산안에 개인의 은퇴 저축 계좌를 단순화하고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주목되고 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납세자는 세금 공제 후 매년 5,000달러까지 개인 은퇴 저축 계좌와 종신 저축 계좌에 예치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수익은 세금이 면제되고 이유에 상관없이 계좌에서 돈을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게 된다.
부시 행정부는 최초 연간 상한선을 7,500달러로 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5,000달러로 확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기업들이 기존의 연금 제도를 종업원 저축 계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경우 고령의 종업원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전환한 뒤 5년 동안은 계좌의 가치가 연금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혜택과 동일해야만 한다.
팜 올슨 연방 재무부 부장관은 “오늘 제안된 저축 옵션은 모든 미국인에게 은퇴를 대비해 저축할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