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 기아 새 SUV 나온다

2004-01-3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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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컴팩트급 ‘투산’ 시카고 모터쇼 공개
기아, 스포티지 후속 모델.... 한국서 우선 출시

현대, 기아 등 한국산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새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선보인다.

현대는 다음달 4일 시카고모터쇼에서 새 모델 ‘투산’을 공개, 컴팩트 SUV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기아도 KM(프로젝트명)이라는 소형 SUV 출시를 준비중이다.
현대는 ‘투산’을 모터쇼 개막 첫 날 공개하고 올 하반기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4기통과 6기통으로 판매되는 ‘투산’은 5인승으로 산타페보다 크기와 가격을 낮춰 ‘베이비 산타페’로 불리고 있다.
현대측은 “투산은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컴팩트 SUV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모델”이라며 “빠르면 올 9-10월 중 딜러 쇼룸에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특히 도요타 RAV4, 혼다 CRV 등 일본산 차종에 비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해 미 시장에서 10만대가 넘는 산타페를 판매한 현대측은 ‘투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투산’의 첫 공개장소를 한국이 아닌 시카고모터쇼로 결정한 것도 한국 시장보다는 미 판매에 더 주력할 계획임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아의 경우 KM을 통해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다 지난 2002년에 단종 된 스포티지의 명성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7월 출시되며 미 판매시기는 미정. 업계는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미드사이즈 이상 SUV 시장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반면 컴팩트 SUV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해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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