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세금 안내곤 못배겨
2004-01-27 (화) 12:00:00
집행관 5천명 신규채용
IRS 체납자 압박 강화
연방국세청(IRS)가 체납세금 징수에 팔을 걷어 부쳤다.
IRS는 누적 체납 세금액이 3,100억 달러 규모로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종전의 ‘보다 친절하게 보다 신사적으로’(Kinder and Gentler IR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버리고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체납세금 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IRS는 체납세금 징수를 위해 2004-2005 회계연도에 체납세금 징수를 위해 10억 달러의 추가예산 배정을 요구하고 5,000명의 IRS 집행관 신규 채용을 계획 중이다.
IRS의 체납세금에 대한 강경한 태도 변화는 그동안 에버슨 IRS 청장이 체납세금 징수를 강조하며 직원들을 독려한 데서 예상되어 온 것이다.
IRS의 강력한 체납세금 징수 의지에 대해 ‘택스 솔루션 서비스’사 마이클 로즈부룩 대표는 “어느 때보다 IRS의 의지가 강해 세금체납자들의 은행계좌를 동결하거나 월급을 차압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로즈부룩 대표는 또 “세금 체납자들은 설마설마하면서 세금납부를 미루다가는 벌금과 이자가 불으면서 세금 체납액이 두 배가 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버슨 IRS청장은 이번 회계연도 최역점 추진사업으로 체납세금 징수를 꼽고 있는 만큼 세금 체납자들에 대한 IRS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