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대리석 ‘원더풀’
2004-01-27 (화) 12:00:00
한국의 ‘정선대리석’(대표 호영식)이 28일부터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건자재 박람회’참가를 계기로 본격적인 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의 유일한 대리석 발굴, 생산업체인 ‘정선-’의 호영식 사장은 “한국산 대리석은 석회석이 오랫동안 땅 안에서 응고돼 만들어져 색상이 다양하고 강도가 세다”며 “한국의 경우 ‘이태리산이 최고’라는 고정관념이 지나치게 강한 반면 미 시장은 오히려 품질과 가격 등을 중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첫 선을 보이는 ‘아라리 마루’는 미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오션 블루 컬러에 나뭇결무늬를 입힌 바닥재. 수려한 디자인으로 동양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으며 원적외선의 방출효과도 있다는 것이 호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2002년 미 굴지 석재업체인 ‘크리에이티브 엔바이런먼츠’사에 2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한‘정선-’측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500만달러의 계약 실적을 올리고 미 수입업자를 대상을 한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호사장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정선-’의 채석장은 2,700여 ha의 면적에 500년 이상 채석이 가능한 매장량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대리석의 특성을 높일 수 있는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이루어진 최상급의 지층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선-’의 제품은 상암동 월드컵 스테디엄과 김포공항 등에 설치되어 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