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1.5세 스티브 고 군, 수영계 두각

2004-01-22 (목) 12:00:00
크게 작게
필라 인근 지역 고교 수영 무대에서 한인 1.5세 꿈나무가 쑥쑥 자라고 있다.

한국 10세 이하 50m 자유형에서 29초를 기록해 한국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스티브 고(16)이 몽고메리 카운티 포트 워싱턴에 있는 저먼타운 아카데미 고교 수영 팀의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고 군이 이끄는 저먼타운 아카데미 수영팀은 지난해 라 살르 대학이 주최한 동부 지역 학교 대항 수영 대회 200야드 자유형 릴레이에서 1분26초 5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고 군은 2년 전 위사히컨 고교 신입생 때 전국 학교 대항 수영 코치 협회가 선정한 고교 1년생 유망 선수 톱 5에 선발됐으며 작년 보다 수영팀이 강한 저먼타운 아카데미로 전학했다. 고 군은 올해 아메리칸 수영 팀에 선발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스티브 고 군은 고광로(요리사), 고은희 씨의 2남 중 장남으로 11살 때인 5년 전 LA로 이민 왔다. 고광로 씨는 교육열이 높은 동부 지역에서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곧 필라 교외 블루 벨로 이사를 왔다. 스티브는 한국 주니어 수영계의 유망주였으나 미국 생활에 적응하느라고 수영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고 군은 위사히컨 고교 시절 하루 3,000야드 정도 연습하는데 그쳤으나 저먼타운 아카데미로 오면서 매일 1만3,000마일을 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 군은 신장 6피트 1인치(1m86), 195파운드(88.5㎏)의 건장한 체격을 소유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딕 쇼울버그 저먼타운 아카데미 수영팀 코치는 스티브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는 200야드 개인 혼영에서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 바하나 모차르트 곡을 능숙하게 연주하는 스티브 고 군은 앞으로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필라의 유력 일간지 인콰이러지는 최근 고교 스포츠 면에 스티브 고 군의 기사를 실었다.

<홍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