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GRO’ 명칭싸고 갈등
2004-01-15 (목) 12:00:00
미주식품상 총련, 가주협 제명
미주 한미식품상총연합회(회장 구군서)가 가주 식품상협회(KAGRO?회장 한종섭)의 영어 명칭 등과 관련, 제명 결정을 내려 파문이 예상된다.
총련은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총회에서 “가주식품상협회가 총련이 사용중인 ‘KAGRO’라는 명칭과 로고를 고유명칭으로 등록했다”는 이유를 들어 제명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KAGRO 한종섭 회장은 “KAGRO명칭과 로고는 가주식품상협이 지난 80년에 처음 등록해 사용했고 2002년 9월 등록을 갱신, 합법적으로 사용 중”이라며 “미주 총련의 제명결정에 대해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양 단체는 KAGRO 명칭과 로고 독점사용권을 둘러싸고 법정 소송 중이다. 가주 KAGRO는 3,5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어 미주총련 산하 지역 단체 중 최대 규모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