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에너지 인프라 구축땐 330만개 일자리 창출

2004-01-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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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부가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면 향후 10년 동안 33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민간단체 아폴로 연합(Apollo Alliance)은 14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New Apollo Project’ 보고서를 발표하고 부시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향후 10년간 친환경?고효율의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3,000억 달러를 투입하면 33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GDP가 1조4,000억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비가 3,239억 달러의 신규소비가 창출되고, 소비자의 에너지 요금 부담 2,840억 달러정도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New Apollo Project’는 에너지 관련 정부예산이 ▲석유 의존도를 낮추면서 에너지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내구재 산업에 투자하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물을 짓고 ▲시와 커뮤니티 재개발에 집중 투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폴로 연합의 공동의장인 필 앤젤리더스 캘리포니아주 재무장관은 “캘리포니아주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보고서는 우리 주의 경제에 큰 도움을 주면서,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극찬했다.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단체의 협의체인 아폴로 연합은 30여 노동단체, 환경단체, 경제단체, 정치인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필 앤젤리더스 가주 재무장관을 비롯해, 시에라 클럽 칼 포프 사무국장, 마리아 캔드웰 연방 상원의원, 레오 제라드 철강노동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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