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노인회장 이 취임식을 계기로 분열됐던 한인 사회가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호 신임 노인회장, 정미호 한인회장, 조원일 뉴욕 총영사, 전금성 전 노인회장
필라 주재 한국 명예 총영사 제도가 신설되면서 포글리에타 전 이탈리아 주재 미국 대사가 초대 명예 총영사로 내정됐다. 또 필라 주재 한국 명예 총영사관에서는 첫 번째 사업으로 자체 노인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필라 노인회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원일 뉴욕 주재 총영사는 지난 10일 노스 필라에 있는 필라 한인회관에서 열린 필라 노인회 회장 이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조만간 포글리에타 씨가 필라 주재 한국 총영사로 임명될 예정이며 이 분이 실시하는 사업에 필라 노인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글리에타 씨는 미국 연방 상원의원 당시 필라델피아에 망명왔다가 귀국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비행기를 타 유명해졌다. 그후 이탈리아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으며 필라 펜스 랜딩 옆에 있는 자신 소유의 포글리에타 공원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건설하도록 토지를 기증했다. 포글리에타 씨는 2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설립한 인권문제 연구소에서 인권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편 이날 필라 노인회는 새로 구입한 필라 한인회관에서 갖는 첫 번째 행사로 전금성 33대 회장과 박명호 34대 회장의 이 취임식을 거행했다. 200여명이 참석해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 박명호 신임 회장은 갑자기 몰아 닥친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축하객이 참석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노인회는 박옥순 부회장이 낭독한 ‘새 회관에 집들이 하는 필라 한인 노인회의 다짐’을 통해 새 한인회관이 동포 사회의 대동 단합의 광장이 되리라는 희망으로 가슴이 뿌뜻하다면서 조화와 질서, 이해 타산을 떠나 아량과 이해심, 교만을 벗어난 겸손함, 과거지사의 용서와 대동 단합 등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일 총영사 외에 정미호 필라 한인회장, 김광범 평통 필라 협의회장, 이오영 전 총연회장, 김덕수 임보현 전 필라 한인회장, 전영현 필라 목사회장, 김창만 필라 교협 부회장, 유 캐라 남부 뉴저지 한인회장, 노경현 남부 뉴저지 노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