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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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훠스트 인터컨티넨탈 은행장

2004-0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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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화제의 인물


지난 한해는 아틀란타 한인들이 대거 각종 사업과 투자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톡톡히 감수했던 시련의 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 은행 및 융자관련 에이전트사들의 경우 작년 한해 특히 한인들이 대거 융자에 관한 상담 및 대출프로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출에 관한 한인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져 가는 현 시점에서 타운 내 유일한 한인은행인 퍼스트 인터컨티넨탈 은행에 작년 9월 새롭게 은행장으로 부임해온 이창렬 은행장을 만나 2004년 대출 및 전반적인 추진계획 사업에 관해 들었다.

-아틀란타로 부임하신 지 3개월쯤 지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부임이후 아틀란타에 관해 느끼신 점들에 대해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신다면


아틀란타는 사업투자 면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고 성장가능성도 높은 도시로 판단됩니다.
이는 각 업소간 경쟁이 적어 일반상품들의 이익 마진도 좋고 계속 한인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한인마켓 또한 커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부동산의 가격 및 렌트비는 LA의 60% 수준입니다.

-은행측이 대출면에서 부동산 Loan에 치중해왔던 것을 이 행장님께서 부임 초 교포들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사업자금 융자지원을 적극 시도하시겠다고 하셨는데요

지금도 본인은 은행이 사업자금 융자에 대한 지원에 주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은행측의 경우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더 나은 이익을 확보케 되고 사업자의 경우엔 필요한 자금을 구할수 있게돼 결국 모두에게 만족을 줄수 있게 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은행측은 어떤 이유로 부동산 Loan에 치중해왔으며 또 한인들의 경우 왜 사업자융자를 활용해 오지 못해왔는지요

이유는 은행입장에서 볼 때 부동산 Loan은 사업자융자에 비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은행측은 매상을 통해 대출규모를 책정합니다. 그런데 몇몇 한인들이 매상을 줄이고 수입에 대한 세금보고도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실질적 사업규모에 비해 적은량의 대출밖에 얻지를 못합니다. 이는 매상보고를 100% 가까이 해서 은행측으로부터 충분한 대출을 받아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는 유태인들과는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부임 초 교포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선별해 정보세미나를 계획해 개최하시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는데 이번 년도에 그것이 가능하겠는지요

현재 아주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있지 않은 상태지만 곧 법률상담, 의료상담 및 재정상담 등을 전문가들을 초청해 무료로 개최할 결심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또한 5년 내 연평균 2억 달러 되는 은행 만들 것이다란 말씀도 하셨는데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은행은 연평균 20% 성장을 목표로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5년 후에는 목표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틀란타 한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대게 한인들의 경우 한국은행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은행과 미국은행을 비교해볼 때 차이점이 없습니다. 한 예로 현재 퍼스트 인터컨티넨탈 은행이 가입해 있는 보험의 내용을 볼 때 고객들의 구좌 하나 당 예금 10만 달러까지 커버가 되는 실정입니다.

다시 말해 배우자와 자녀가 있거나 또 다른 종류의 구좌를 여러개 소유하고 있는 고객들의 경우엔 상당량이 커버됨으로 저희은행을 믿으셔도 됩니다. 부디 2004년 갑신년에 보다 많은 한인 고객들이 저희은행을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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