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천만달러의 당첨금과 관련 이미 당첨자가 나왔음에도 복권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등 복권관련 소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선물거래소 서기로 일하는 40대 여성이 17만5천달러 당첨복권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시카고 선물거래소에 근무하는 거래사 16명은 지난 달 29일 163달러를 모아 메가밀리언 복권을 구입했다. 이들중 한명인 리차드 토빈씨는 다음날인 30일 함께 일하는 직원인 도라 리얼(44)씨를 시켜 인근 A&B 타바코 스토어에서 복권의 당첨사실을 확인시켰으며 이중 한 복권이 17만 5천 달러에 당첨됐다는 것. 당시 가게 점원으로부터 축하를 받은 리얼씨는 당첨된 복권을 로터리 헤드쿼터로 보내라는 가게주인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주머니에 복권을 넣고 나갔다는 것. 리얼씨는 토빈씨에게 복권당첨금이 20달러 미만이라고 이야기했으나 당시 가게에서 복권이 17만5천달러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거래사중 한 명이 당첨사실을 거래사들에게 알렸으며 곧바로 경찰에 연락, 리얼씨를 입건 했다. 그러나 리얼씨의 변호인측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면서 리얼씨가 단지 복권을 잃어버렸거나 이미 거래사에게 넘겨주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아직까지 문제의 당첨복권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