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주도하는 여성회로”
2004-01-09 (금)
▶ 한인단체 신년설계 ⑥
▶ 시카고 한인여성회 김해옥 회장
창립 24년을 맞는 시카고 한인여성회(회장 김해옥)는 올해에는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옥 여성회장(사진)은 “지난해말 한인사회의 새로운 100년 비전을 제시하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여성회는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사회를 따라가던 여성회가 아닌 주체가 되고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여성회가 되는 것이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특히 김씨는 올해에는 성경의 ‘십부장, 백부장제’를 인용, 많은 여성 리더를 양성해 모임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우선 목표로 리더들의 신선한 기획을 통해 소그룹을 활성화하고 이를 전체 여성회 발전의 밑바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성회는 올해 초부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여성회 전화 상담부의 공개 세미나를 3개월동안 진행, 남성의 참여를 유도하고 십부장제도의 리더 양성 교육을 3월까지 마친다. 또한 각 지역별 걷기운동, 가라지 세일등을 마련해 여성들이 자발적이고 어렵지 않게 모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씨는 “여성회에 가입하는 것은 이국 땅에서 친정을 얻는 것과 같이 아름다운 일로 새로 이민 온 한인들에겐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시카고에 오래 생활했던 여성들은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한인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