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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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병사들 또 이라크로

2004-01-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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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2세들이 이라크전장으로 다시 향하고 있다. 최근 시카고지역 예비군에 는 대대적인 소집명령이 있었으며 이중 한인 2세들도 다수 포함돼 현재 미국내의 각 훈련소에서 이라크 파견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에서 게릴라들과 교전을 하고 있는 병력과의 교대임무를 위해 파병되는 이번 한인 예비군 병력은 지난해 12월부터 소집명령을 받아 위스칸신과 켄터키주 등에 집결, 훈련을 하고 있으며 1월 중순쯤부터 본격적으로 이라크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인 이라크 파병자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크리스 김(25세, 로욜라 대학 졸업, 대학원 준비중), 바비 최(21세, UIC 재학)등 2명이 확인됐다.
이들 부모들에 따르면 적어도 10명 내외의 한인들이 이번 소집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집명령을 받은 크리스 김씨의 아버지 김창석씨는 “지난 12월말쯤 샴버그 지역 모호텔에서 출정식을 가졌고 현재 아들은 위스칸신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15일쯤 이라크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이라크에서 게릴라들과의 교전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하지만 자랑스럽기도 하고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한번 거쳐야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출석하고 있는 성 정하상 바오로성당에서만 4명의 한인이 파병됐으며 이들 외에도 다수의 한인들이 동원령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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