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 성금으로 18년만에...우리은행 2만달러 기금전달
필라델피아 한인회관이 순수한 동포들의 성금으로 18년만에 다시 마련됐다.
정미호 필라 한인회 30대 회장 당선자는 지난 23일 노스 필라에 있는 구 한인회관 회의실에서 구 한인회관을 뉴욕에 거주하는 조용희 미래산업 회장에게 10만 달러에 매각하고, 새 한인회관을 민철기 필라델피아 교회 목사로부터 39만 달러에 매입하는 세틀먼트를 완료했다.
또 이날 새 한인회관 매입 자금 지원을 팬 아시안 은행으로부터 인수 인계 받은 우리 아메리카 은행(은행장 유재승)은 최승남 본부장을 세틀먼트 현장에 파견해 2만 달러의 수표를 전달함으로서 동포 사회에 대한 약속을 이행했다.
이날 정미호 회장 당선자는 구 한인회관 공동 소유주인 노인회의 전금성 회장과 박광록 한인회관 건립 추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철기 필라델피아 교회 목사에게 잔금을 지불한 뒤 건물 열쇠를 전달받았다.
필라 한인회관은 지난 1978년 박상익 8대 회장 시절 브로드웨이에 마련됐으나 운영 난으로 1985년 신필균 15대 회장 시절 매각됐다.
1992년 신희자 22대 회장 시절 현 한인회관을 노인회에서 매입할 때 40% 지분을 갖고 입주해 그 동안 더부살이를 면치 못했다.
이날 정 회장 당선자는 새 한인회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포들이 앞으로 한인회관의 실질적인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회관 운영 계획을 마련하겠다면서 그 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함께 극복해 나간 집행부와 노인회 어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 당선자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페인트칠을 한 뒤 내년 1월에 입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미호 당선자가 6101 라이징 선 에비뉴에 있는 새 한인회관을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면서 10만 달러 상당의 예술 작품을 기증한 뒤 갖가지 예술품이 한인회에 답지하고 있다.
뉴욕에서 미술 전시회를 가졌던 송경해 한양대 교수가 서양화 1점, 뉴욕의한정희 화잭이 서양화 1점, 조용희 뉴욕 고미술 협회 회장이 3만 달러 상당의 이조 시대 도자기와 병풍 등 4점을 기증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