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하버드 대학에서 입학 원서 제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면접 시험의 면접관(Interviewer)으로 필라의 유일한 1.5세 변호사 겸 회계사인 유택환(39)씨가 위촉돼 화제다.
하버드 대학은 최근 유택환 변호사에게 면접관 위촉 공문을 보내고 올 입학 시험 기간 중 4~6명의 지망생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하도록 요망했다. 하버드 대 81년도 입학생인 유 변호사는 지난 6월 하버드 대학 비즈니스 스쿨 단기 과정을 이수했는데 대학 측에서 필라 인근 지역의 하버드 대학 지망생을 위한 면접관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하버드 대학에는 매년 2,000명을 선발하는데 학생 2만여 명이 지원하므로 공정한 입학 사정이 필요하다면서 지망생들은 학교 성적이 비슷하게 최우수 등급이므로 과외 활동, 운동, 교사 추천, 리더십 등과 인터뷰가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유 변호사에게 보낸 면접 요령 서류에 따르면 입학 사정은 고교 성적(Academic), 과외 활동(Extra Curriculum), 개인 사회 봉사 활동(Personal), 종합(Overall) 등 4단계로 실시하며 각 단계마다 1~4 등급으로 분류돼 매겨진 종합 점수에 따라 입학이 결정된다.
유택환 변호사는 인터뷰에서는 1시간 동안 소위 자기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거짓말은 금물이며 상장이나 이력서 등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면서 입학 지원 서류에 나타난 미비점을 보충 설명해도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9학년 때 성적이 일시적으로 나빴는데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 등이다.
유 변호사는 노스 필라 5가에 있는 올니 고교 재학 당시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졸업식 연설 대표로 선정됐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생물학(Biology)를 배우다가 템플대 로 스쿨에 진학해 회계사에 이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필라에서는 1990년 대에 정우기 씨(작고)가 최초의 한인 변호사 겸 회계사였다. 또 필라 지역에서 명문 대학 면접관으로는 박영근 변호사가 지난 2001년 MIT 대학 인터뷰어로 선정됐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