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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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의 계절

2003-12-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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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 연말 불우이웃돕기 운동 봇물

‘훈훈한 사랑과 정을 이웃과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누려는 한인사회내의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같은 온정의 손길은 한인사회내 개인 및 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연중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부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시기가 되면서 더욱 절정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는 한인들의 관심이 변하지 않았음을 반영하고 있어 훈훈함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카고 한인구세군 영문은 포스터와 플라스키 소재 주얼 스토어에서 가진 타종식을 시작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30일에는 노스브룩 소재 예수제일장로교회(목사 정인원) 성도들이 브로드웨이와 윌슨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기도의 집’(House of Prayer)을 방문, 이 지역 무숙자들에게 추수감사절 식사를 제공했다. 4일에는 시카고한인여성회(회장 심혜옥)가 연말 파티 행사와 함께 불우 아동들을 위한 선물 모으기 운동을 전개, 시카고 지역 등에서 활동하는 자선단체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시카고한인상우협의회는 11일, 본보와 공동 주최로 매년 남부지역 흑인 이웃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푸드 배스켓 운동을 올해에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한인 YWCA와 평안도민회는 13일,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장애우 이웃돕기 및 위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카고 한인사회내 각 개인 및 기관, 단체 등이 크고 작은 규모의 불우 이웃 돕기 행사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캔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루이빌 제일한인침례교회에서는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써달라며 신도들이 모은 2천달러를 본보에 전달해오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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