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안전한 도시는 애머스트
▶ 디트로이트 1년만에 1위 복귀
워싱턴 DC는 과연 얼마나 위험한 도시인가.
작년 연쇄 저격에다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연쇄 방화, 또 갱들의 횡행과 잇단 살인 등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워싱턴 DC는 미국에서 5번째로 위험한 도시로 집계됐다.
이는 캔자스 소재 조사기관인 모건 퀸트노사가 인구 7만5,000명 이상의 미국 내 350개 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치안상황 결과에서 드러났다.
모건 퀸트노사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10월 FBI가 발표한 통계를 기초로 각 도시의 살인, 강간, 절도, 폭력, 강도, 차량절도 등 6대 범죄율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결과 미국 내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위는 미시간 주의 디트로이트로 나타났으며 뉴욕 주 애머스트가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혔다.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위험한 도시 1위를 차지했던 디트로이트는 작년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이미지 개선을 시도했지만 올해 조사에서 다시 1위로 복귀했다.
디트로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위험한 도시는 작년 1위 세인트루이스였으며 애틀랜타, 캠던, 뉴저지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안전한 도시로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애머스트에 이어 뉴저지 주 브릭 타운십, 캘리포니아 주 미션 비에호, 시미 밸리가 상위에 랭크됐다.
한편 5위에 오른 DC는 현재 ‘범죄 비상사태’가 선언된 상태로 이 상황이 올 연말을 지나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C에는 현재 콜럼비아 하이츠에서 가디언 앤젤스가 자체 순찰에 나서는 등 주민들이 범죄 공포에 불안해하고 있으며 특히 조직 폭력단이 기승을 부려 총격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