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서 450만명 여행떠나 작년보다 2% 늘어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450만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대이동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북가주 한인들의 대이동은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북가주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캘리포니아 주민 8명중 한명이 50마일 이상을 여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약 2%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들 여행객들중 대부분은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AAA의 조사에 따르면 450만명중 84%에 달하는 380만명이 목적지까지 자동차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15%에 달하는 6만 5,000명은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1%는 기차나 버스 혹은 크루즈쉽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가주 AAA의 샨 코미 대변인은 “이같이 여행객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소비자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 대변인은 “올해는 추수감사절에 단순히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는 저예산 여행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기회를 이용해 진정한 휴가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최고조로 솟아올랐던 개스값이 안정세를 되찾은 것도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하는데 한몫을 했다. 24일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내 갤런당 개스값 평균은 1달러 73센틀르 기록했다. 이같은 개스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갤런당 10센트가 비싼 것이나 지난 3월 21일 갤런당 2달러 18센트를 기록했던 최고가에 비해서는 갤런당 45센트나 저렴한 가격이다.
항공요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올라간 편이지만 스케쥴 조정이 가능한 고객들에게는 저렴한 항공권 구입이 아직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동안 북가주 주민들이 자동차로 가장 많이 가는 목적지는 라스베가스, 피닉스(애리조나), 로스앤젤레스, 그랜드 캐년, 샌디에고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편의 경우에는 하와이, 캔쿤(멕시코), 로스앤젤레스, 올란도(플로리다), 라스 베가스 순이었다.
AAA는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가장 도로가 붐비는 날은 추수감사절 전 수요일이나 마지막날인 일요일이 아니라 추수감사절 당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공항의 경우에는 수요일과 일요일이 가장 붐빈다.
50마일 이상 운전하는 양은 평소보다 추수감사절 연휴동안에는 54%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행객들의 절반은 당일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1박 이상의 여행의 경우 연평균은 3.5박인데 비해 추수감사절의 경우에는 2.9박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가주 한인들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여행사를 이용한 여행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스관광(대표 신형우)에 따르면 지난해 그랜드 캐년에 50인승 버스 3대를 보냈으나 올해는 1대만이 여행을 떠나며 2박 3일의 경우 예년의 1대나 2대가 가던 것이 올해는 인원부족으로 취소를 시켜 한인 사회 경기가 어려운 것을 증명했다.
<홍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