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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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바른 대북관 갖게되길”

2003-11-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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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주 한미자유민주연맹 신임총재

유흥주(70.사진) 한미자유민주연맹 신임총재는 “오늘날 젊은이들이 북한공산주의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이제는 젊은이들의 균형 잡힌 가치관을 위해 어른들이 나서야할 때가 왔다”말했다.
유 총재는 “평소 뜻을 함께 하는 지인들과 현 세태에 대한 우려의 의견을 나누면서, 주류사회에도 같은 취지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나 중심인물을 접촉했고 자신의 뜻이 결코 편향된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자유연맹 이사가 대부분 군 장성과 제독출신인 반면 정작 창립자인 유 총재 본인은 17세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되어 6.25를 겪고 전후 복구때문에 5년간 군 생활을 해야만 했던 일등중사 출신.
73년 도미한 유 총재는 “페인트 강판을 날랐던 일이 너무 힘들어 1년만에 그만 두고 워싱턴을 떠나 노스캐롤라이나, 리치몬드에서 가발, 옷, 신발, 아이스크림등 자영업을 하다 본래 고향 김제는 아니지만 미국의 고향 워싱턴은 다시 찾고 싶어 10년전 삶의 터전을 이곳으로 옮겼다”며 “탈북자가 속출하고 이들의 참담한 인권소식을 접할 때마다 고향을 떠나온 아릿한 과거가 떠오른다”고 한다.
요즈음 유 총재는 ‘북한자유법안’지지 캠패인을 위해 편지 발송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법안은 탈북자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여 연 3만 명씩 미국에 입국허용, 북한어린이 입양허용, 북한내 라디오보급 등을 담고 있다.
유 총재는 “북한인권 및 탈북자 실정을 알리는 정기적인 세미나를 열어 교포사회가 올바른 대북관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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